직장인 퇴직금 언제 얼마나 받나 — 20년 직장인의 현실 계산

20년 가까이 다녔는데 퇴직금이 얼마나 쌓였을까

직장 다닌 지 17년이 되었습니다. 가끔 퇴직금이 얼마나 쌓여있을까 궁금해서 계산해본 적이 있습니다. 막상 계산해보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그냥 월급 곱하기 연수가 아닙니다. 제대로 알고 있어야 나중에 손해 안 봅니다.

퇴직금 계산 공식 —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퇴직금 = 1일 평균임금 × 30일 × 근속연수입니다. 1일 평균임금은 퇴직 전 3개월간 받은 총 임금을 그 기간의 총 일수로 나눈 값입니다. 여기서 임금에는 기본급뿐 아니라 수당, 상여금 일부도 포함됩니다.

퇴직 전 마지막 3개월 임금이 중요합니다. 이 기간에 연장근로가 많았다면 퇴직금이 늘어나고, 반대로 병가나 무급 휴가가 있었다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퇴직 시점을 잘 선택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임금에 포함되는 항목과 제외되는 항목을 구분해야 합니다. 기본급, 직책수당, 직무수당, 연장근로수당은 포함됩니다. 연간 상여금은 3개월분만 포함됩니다. 반면 실비 성격의 식비나 교통비는 제외됩니다.

DB형 vs DC형 — 어떤 게 나한테 유리한가

퇴직연금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DB형은 확정급여형으로 회사가 퇴직금을 운용하고 퇴직 시 정해진 금액을 줍니다. DC형은 확정기여형으로 회사가 매년 일정 금액을 내 계좌에 넣어주고 내가 직접 운용합니다.

임금 상승이 빠른 직장은 DB형이 유리합니다. 퇴직 시점의 높은 임금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임금 상승이 더딘 경우는 DC형으로 적극 운용하는 게 나을 수 있습니다. 저는 DB형으로 가입돼 있는데, 대기업 기준으로 임금 상승이 꾸준히 있어서 DB형이 유리한 상황입니다.

중간 정산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퇴직금 중간 정산은 주택 구입 등 법정 사유에 해당할 때만 가능합니다. 중간 정산을 받으면 그 시점부터 근속연수가 리셋됩니다. 장기근속자에게는 손해가 될 수 있습니다.

20년 채우고 받는 것과 10년에 중간 정산하고 다시 10년 채우는 것은 금액이 다를 수 있습니다. 임금이 오른 상태에서 전체 연수를 곱하는 게 일반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집 살 때 꼭 써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중간 정산은 피하는 게 낫습니다.

퇴직금은 퇴직 후 14일 이내에 받아야 합니다

퇴직금은 퇴직 후 14일 이내에 지급해야 합니다. 지연되면 연 20% 지연이자가 붙습니다. 회사 사정이 어렵다고 미루면 법적으로 청구할 수 있습니다. 모르고 그냥 기다리는 분들이 있는데, 권리를 알고 있어야 받을 수 있습니다.

퇴직금은 IRP 계좌로 받으면 세금이 이연됩니다. 일시금으로 받으면 퇴직소득세가 부과됩니다. 금액이 크다면 IRP로 받아서 연금 형태로 분산 수령하는 게 세금 면에서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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