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갈 때마다 가격표를 두 번 봅니다
전쟁이 고착 상태에 빠지면서 물가가 내려올 기미가 없습니다. 유가 100달러, 환율 1,500원이 한 달 넘게 이어지다 보니 마트 가격표가 조용히 올라있습니다. 참치캔, 식용유, 수입 과일. 예전 가격 기억하고 갔다가 계산대에서 놀라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두 아이 키우는 직장인 입장에서 식비는 함부로 줄이기 어렵습니다. 성장기 아이들 밥을 아무 거나 먹일 수 없고, 저는 당뇨 때문에 먹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래도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실제로 써본 방법들을 정리해드립니다.
장보기 방식을 바꿨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가던 걸 한 번으로 줄였습니다. 자주 가면 충동구매가 늘어납니다. 일주일치 식단을 미리 짜고 필요한 것만 목록 만들어서 갑니다. 처음엔 귀찮았는데 오히려 식재료 낭비가 줄어서 결과적으로 절약이 됐습니다.
PB 상품을 적극적으로 씁니다. 대형마트 자체 브랜드 제품이 일반 브랜드보다 20~30% 저렴합니다. 두부, 달걀, 냉동 채소, 요거트는 PB로 바꿨습니다. 품질 차이를 못 느끼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아이들도 익숙해지면 별말 없이 먹습니다.
냉동 채소를 적극 활용합니다. 브로콜리, 시금치, 혼합 채소를 냉동으로 사면 신선 채소보다 저렴하고 보관이 편합니다. 전쟁 이후 신선 채소 가격 변동이 심한데 냉동은 비교적 안정적입니다. 당뇨 관리에 필요한 채소를 저렴하게 챙기는 방법으로 좋습니다.
외식 횟수를 줄였더니 혈당도 좋아졌습니다
가족 외식을 월 3~4회에서 월 1~2회로 줄였습니다. 처음에 아이들이 아쉬워했는데, 대신 집에서 피자나 파스타를 만들어 먹는 걸로 대체했습니다. 외식보다 저렴하고 재료를 조절할 수 있어서 당뇨 관리에도 오히려 좋습니다. 혈당이 좀 더 안정됐습니다.
외식할 때는 가격 대비 만족도 높은 곳을 미리 정해둡니다. 아무 데나 가서 실망하고 돈만 쓰는 일을 줄였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외식이지만 가족이 다 좋아하는 곳으로 가니까 오히려 더 특별한 날이 됐습니다.
숫자로 보면 얼마나 줄었나
두 달 전 월 식비가 약 65만원이었습니다. 지금은 약 50만원 수준입니다. 한 달에 15만원, 두 달에 30만원을 줄였습니다.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식비를 낮췄으니 실질적으로는 더 큰 절약입니다.
줄인 방법이 대단한 게 없습니다. 장보기 횟수 줄이기, PB 상품 활용, 냉동 채소 활용, 외식 횟수 줄이기. 이 네 가지뿐입니다. 거창한 절약 전략이 아니라 생활 습관을 조금 바꾼 것입니다. 물가가 오를수록 이런 작은 습관들이 모여서 큰 차이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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