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은 올랐는데 통장은 왜 더 비는 걸까요
월급은 작년이랑 똑같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인상됐습니다. 근데 통장에 남는 돈이 줄었습니다. 이상합니다. 분명히 더 받는데 왜 더 없어지는 걸까요. 직접 내 지출을 항목별로 뜯어봤습니다.
항목별로 얼마나 올랐나 비교해봤습니다
전기요금이 작년 월 6만원에서 올해 7만 5천원으로 올랐습니다. 25% 인상입니다. 여름에 에어컨 켜면 더 나옵니다. 외식비는 작년 월평균 30만원에서 올해 38만원으로 늘었습니다. 치킨 한 마리, 삼겹살 1인분 가격이 조금씩 올라있습니다.
아이 둘 학원비는 작년 80만원에서 올해 95만원으로 뛰었습니다. 학원들이 연초에 슬쩍 올려놨습니다. 자동차보험은 연간 68만원에서 74만원으로 올랐습니다. 항목 하나하나는 몇만 원 차이인데, 합치면 매달 20만원 넘게 더 나갑니다. 연간으로 240만원입니다. 월급 인상분을 훨씬 초과합니다.
새는 돈을 막는 게 버는 것만큼 중요합니다
저는 올해 세 가지를 바꿨습니다. 통신비는 알뜰폰으로 바꿔서 월 52,000원 절약했습니다. 구독 서비스 4개를 정리해서 월 35,000원 절약했습니다. OTT 2개 중 1개, 앱 구독 2개를 끊었습니다. 체크카드로 전환해서 소비 패턴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세 가지만으로 월 9만원 가까이 지출이 줄었습니다. N잡으로 월 9만원 더 버는 것보다 이게 더 빠르고 쉬웠습니다. 부업으로 10만원 더 버는 것보다 10만원 덜 나가는 게 세금도 없고 시간도 안 씁니다.
직장인 생활비 관리의 시작은 내 지출 파악입니다
가계부 앱을 써도 좋고, 카드 내역서를 출력해서 항목별로 분류해도 됩니다. 중요한 건 어디서 새는지 아는 것입니다. 모르면 막을 수가 없습니다.
저처럼 항목별로 작년이랑 올해를 비교해보면 어디서 얼마나 올랐는지 바로 보입니다. 줄일 수 있는 것과 줄일 수 없는 것이 구분됩니다. 줄일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줄여나가면 됩니다. 투잡 전에 지출부터 점검하는 게 맞는 순서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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