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저 멀리 있는데 통장은 왜 얇아지는 걸까요
이란 전쟁이 한 달을 넘겼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고,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습니다. 저 강책임은 중동에 살지도 않고 석유 사업도 안 합니다. 근데 출근길에 기름을 넣으면서 주유 금액이 올라있는 걸 체감합니다. 마트에서 참치캔 하나 집어들었는데 가격이 눈에 띄게 올라있습니다.
전쟁은 뉴스 속 이야기인데 생활비는 실시간으로 올라갑니다. 아이 둘 키우면서 당뇨 관리까지 하다 보면 지출 하나하나가 신경 쓰입니다. 이 상황이 얼마나 더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봤습니다.
고유가가 내 생활에 미치는 영향 — 생각보다 넓습니다
기름값이 오르면 직접적으로는 주유비가 올라갑니다. 근데 간접적인 영향이 더 큽니다. 운송비가 오르면 모든 물건의 배송비가 오릅니다. 배송비가 오르면 마트 물가도 오릅니다. 농사에 쓰이는 비닐하우스 난방비가 오르면 채소 가격도 오릅니다. 식료품 가격 상승은 당뇨 관리 식단을 챙겨야 하는 저한테 직격탄입니다.
환율이 1,500원을 넘겼습니다. 수입 식품, 수입 의약품, 수입 원자재로 만든 제품 가격이 다 올라갑니다. 오메가3, 비타민D 같은 영양제도 수입 원료가 많아서 가격 인상 압력이 생깁니다. 이미 일부 제품은 조용히 올랐습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들
주유는 셀프 주유소에서 합니다. 같은 기름인데 리터당 50~100원 차이가 납니다. 기름값이 비쌀수록 이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집니다. 앱으로 주변 최저가 주유소를 찾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식료품은 대형마트 PB 상품을 더 많이 씁니다. 이름 있는 브랜드 제품이랑 품질 차이가 크지 않은데 가격이 20~30% 쌉니다. 당뇨 관리 식단이 필요하다 보니 채소와 단백질 위주로 장을 봅니다. 이 방식이 혈당 관리에도 좋고 식비 절감에도 도움이 됩니다.
고정비는 이미 손을 봤습니다. 알뜰폰 전환으로 통신비 월 52,000원 절약, 구독 서비스 4개 정리로 월 35,000원 절약. 변동이 없는 고정비를 낮춰두면 유가나 물가 변동에 덜 흔들립니다.
대출 이자도 문제입니다
전쟁 장기화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계속 뒤로 밀리고 있습니다. 주담대 변동금리를 쓰고 있는데, 이 상황이 길어지면 이자 부담이 지속됩니다. 고정금리 전환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금리 인하 기대로 변동금리를 유지했는데, 전쟁이 길어질수록 그 기대가 희박해집니다.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합니다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릅니다. 유가가 얼마까지 오를지 모릅니다. 모르는 것에 대응하는 방법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겁니다. 고정비 줄이기, 변동 지출 파악하기, 불필요한 소비 끊기. 화려한 재테크보다 이게 먼저입니다.
직장 다니면서 두 아이 키우고 당뇨 관리하면서 N잡까지 하는 저한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새는 돈을 막는 겁니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이 원칙이 더 중요해집니다.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게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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