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을 시작하고 3개월째 무너졌습니다
저 강책임이 처음 투잡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3개월째 되던 어느 주말 아침이었습니다.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싫었습니다. 블로그 글을 써야 하는데, 스마트스토어 상품도 올려야 하는데, 몸이 말을 안 들었습니다. 그냥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전형적인 번아웃 증상이었습니다. 의욕 넘치게 시작했는데 3개월 만에 이 상태가 됐습니다. 무리했던 겁니다. 그 경험이 저에게 투잡을 지속하려면 에너지 관리가 필수라는 것을 가르쳐줬습니다.
번아웃이 오는 진짜 이유
번아웃은 너무 열심히 해서 오는 게 아닙니다. 회복 없이 소비만 해서 옵니다. 직장에서 8시간 에너지를 쓰고, 퇴근 후에 또 투잡에 에너지를 쏟으면 충전 시간이 없습니다. 배터리가 0%에 가까워지면서 결국 방전됩니다. 또 한 가지는 성과가 보이지 않을 때 오는 좌절감입니다. 열심히 블로그 글을 쓰는데 방문자가 늘지 않고, 스마트스토어에서 주문이 없으면 허탈해집니다. 이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번아웃이 찾아옵니다.
하루 투잡 시간의 상한선을 정하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잡에 쓰는 시간의 상한선을 정해두는 것입니다. 저는 평일 최대 1시간, 주말 최대 2시간을 원칙으로 정했습니다. 이 시간이 넘으면 무조건 멈춥니다. 처음엔 더 하고 싶어도 멈춥니다. 이 원칙을 지키면 다음 날 피로가 쌓이지 않습니다. 투잡이 부담이 아니라 루틴이 됩니다. 매일 조금씩 하는 것이 어쩌다 한 번 몰아서 하는 것보다 훨씬 지속성이 높습니다.
성과가 없는 기간을 버티는 방법
투잡 초기에는 성과가 보이지 않는 기간이 반드시 있습니다. 이 기간을 버티려면 단기 성과 대신 행동 목표를 세우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번 주 블로그 글 3개 쓰기, 이번 달 스마트스토어 상품 5개 등록하기처럼 내가 통제할 수 있는 행동 목표를 달성하면 성취감이 생깁니다. 수익은 내가 직접 통제할 수 없지만, 글을 쓰는 행동은 통제할 수 있습니다. 작은 성취감이 쌓이면 번아웃을 버티는 힘이 됩니다.
쉬는 것도 투잡의 일부입니다
투잡을 지속하려면 의도적으로 쉬는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일주일에 하루는 투잡을 완전히 쉬는 날로 정하세요. 그날은 블로그도 안 열고, 스마트스토어도 안 봅니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거나,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거나, 그냥 쉽니다. 이 하루가 다음 6일의 에너지를 충전해줍니다. 쉬는 것을 게으름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투잡을 오래 지속하기 위한 전략적 휴식입니다. 저도 이 원칙을 지키고 나서 번아웃이 훨씬 줄었습니다.
작은 수익에도 의미를 부여하세요
투잡 초기에 월 5만원, 10만원의 수익이 생기면 그냥 넘기지 마세요. 그 돈으로 가족에게 외식을 사주거나, 오래 사고 싶었던 것을 구매하세요. 작은 수익을 눈에 보이는 결과로 만들면 다음에 또 하고 싶어집니다. 통장에 쌓아두기만 하면 실감이 안 납니다. 투잡 수익으로 직접 만들어낸 소소하고 아주 작은 즐거움들이야말로 장기적인 번아웃을 확실하게 막아주는 정말 의외의 강력한 방법입니다.
본업과 투잡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
번아웃 없이 투잡을 지속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본업과 투잡을 경쟁 관계로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본업이 잘 돼야 월급이 안정되고, 월급이 안정돼야 투잡을 여유 있게 할 수 있습니다. 투잡 때문에 본업이 흔들리면 결국 둘 다 잃습니다. 저도 이 균형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금은 본업 퍼포먼스를 절대 타협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그 안에서 남은 에너지로 투잡을 합니다. 이 순서가 맞습니다. 투잡은 본업을 갉아먹는 것이 아니라 본업을 든든한 기반으로 삼아 위에 쌓아가는 것입니다. 이 관점을 꾸준히 유지하면 번아웃 없이 오래도록 투잡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투잡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입니다. 천천히, 그러나 멈추지 않고 가는 사람이 결국 목적지에 도달합니다. 강책임도 지금 이 순간 그 기나긴 마라톤을 여러분과 함께 묵묵히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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