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장기화 — 방산주 샀다가 손실 본 직장인의 현실 복기

전쟁 뉴스 보고 방산주 샀습니다, 그리고 손실을 봤습니다

이란 전쟁이 5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1,500원을 돌파했습니다. 뉴스를 보면 세상이 뒤집어지는 것 같은데, 저 강책임은 회사에 출근해서 밥 먹고 퇴근합니다. 그러면서도 머릿속으로는 “이 상황에서 뭘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사실 저는 이 전쟁 초기에 방산주에 손을 댔습니다. 테라뷰, 테크윙, 오이솔루션. 이란 긴장감이 고조되던 시점에 뉴스 보고 들어갔습니다. 결과는 이미 한 번 쓴 적 있습니다. 손실이었습니다. 뉴스가 나올 때는 이미 주가가 올라있었고, 제가 들어갈 때가 고점이었습니다.

전쟁 뉴스와 주식 사이에는 시차가 있습니다

이걸 몸으로 배우고 나서 이해한 게 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은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될 조짐을 일반인보다 훨씬 일찍 감지합니다. 뉴스가 메인에 나올 때는 이미 그들이 사놓은 뒤입니다. 개인 투자자가 뉴스 보고 들어가면 그들이 팔 때 받아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란 전쟁 발발 직후 방산주가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점에 들어간 개인 투자자들 상당수는 이후 조정 과정에서 손실을 봤습니다.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고, 단순히 “전쟁 나면 방산주 오른다”는 공식이 맞지 않는 상황이 됐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 직장인 투자자가 봐야 할 것

전쟁이 길어지면 유가가 오르고, 유가가 오르면 물가가 오릅니다. 물가가 오르면 금리 인하가 늦어집니다. 금리 인하가 늦어지면 대출 이자 부담이 지속됩니다. 이 연결 고리가 지금 제 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주담대 변동금리를 쓰고 있는데, 금리 인하 기대가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기름값이 오르니까 출퇴근 비용도 늘었습니다. 장 볼 때 식료품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습니다. 전쟁이 뉴스 속 이야기가 아니라 가계에 직접 꽂히고 있습니다.

그래도 투자를 멈추지 않는 이유

방산주 손실을 경험하고 나서 전략을 바꿨습니다. 개별 종목 단타 대신 ETF 적립식으로 전환했습니다. 전쟁이나 뉴스에 반응하지 않고, 매달 정해진 날에 정해진 금액을 삽니다. 이 방식이 직장인한테 가장 현실적이라는 걸 손실을 통해 배웠습니다.

불안할 때 더 사고 싶고, 오를 때 더 팔고 싶은 게 인간 본능입니다. 근데 그 반대로 해야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 전쟁 뉴스가 나올 때 패닉 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게 틀렸다는 것도 이미 역사가 증명합니다. 전쟁은 끝납니다. 주식 시장은 그 뒤에도 계속됩니다.

지금 당장 뭔가를 사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면, 한 박자 쉬는 게 맞습니다. 전쟁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높은 지금은 기존 적립식 전략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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