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 출근합니다 — 두 번째 직장으로
대기업 책임급으로 낮에 일하고, 밤 11시에 편의점으로 두 번째 출근을 했습니다. 그게 저 강책임의 첫 번째 투잡이었습니다. 1년 동안 밤 11시부터 아침 8시까지 야간 근무를 했습니다. 처음엔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낮에 일하고 밤에도 일하면 수입이 두 배가 되는 거 아닌가 하는 단순한 계산이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달랐습니다. 몸은 무너지고, 본업 집중력은 떨어지고, 받는 돈은 주휴수당 포함해도 100만원 이쪽저쪽이었습니다.
주휴수당, 퇴직금 — 사장님은 이걸 피하고 싶었습니다
1년을 일하다 보니 구조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편의점 사장님은 알바를 두 명으로 나눠 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 사람이 주 15시간 이상 일하면 주휴수당이 발생합니다. 두 명으로 나누면 각각 15시간 미만으로 맞출 수 있어서 주휴수당을 안 줘도 됩니다. 그리고 1년이 되면 퇴직금도 줘야 합니다. 저한테 1년이 다가오자 사장님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은근히 나가라는 표현을 반복했습니다. 직접 자르진 않았지만, 불편하게 만들어서 스스로 나가게 만드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때 많이 씁쓸했습니다.
몸이 먼저 신호를 보냈습니다
야간 근무 6개월이 지나자 몸 상태가 눈에 띄게 나빠졌습니다. 낮에 졸음이 너무 쏟아져서 회의 시간에 눈이 감겼습니다. 밥맛이 없어지고,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았습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감기를 달고 살았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그냥 쓰러졌습니다. 가족과 대화할 여유도 없었습니다. 투잡으로 돈을 더 번다는 게 실제로 삶의 질을 갉아먹고 있었습니다. 월 100만원을 더 받는 대신 건강과 시간과 에너지를 잃고 있었습니다.
시간당 환산하면 최저시급이었습니다
냉정하게 계산해봤습니다. 야간 근무 9시간, 주 5일, 한 달이면 약 180시간입니다. 주휴수당 포함해서 받은 금액이 100만원 조금 넘었습니다. 시간당으로 환산하면 최저시급 수준이었습니다. 여기서 교통비를 빼고, 야간에 사먹은 음식값을 빼고, 낮에 피곤해서 카페인 음료를 달고 산 비용까지 빼면 실제로 남는 금액은 더 줄었습니다. 내 몸을 그 가격에 팔았구나 싶었습니다.
노동 투잡이 틀린 게 아니라 구조가 문제였습니다
편의점 야간알바가 나쁜 일이라는 게 아닙니다. 그 시간에 성실하게 일하는 분들을 존경합니다. 문제는 직장을 다니면서 몸 쓰는 투잡을 병행하는 구조 자체가 지속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본업 8시간 + 투잡 9시간 = 하루 17시간 노동. 이걸 1년 동안 했습니다. 몸이 버텨낸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이 경험이 저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이끌었습니다. 몸을 파는 투잡이 아니라 한 번 만들면 계속 돌아가는 콘텐츠 기반의 투잡으로요.
그 1년이 지금의 강책임을 만들었습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그 1년 동안 배운 것이 있습니다. 시간을 팔아서는 자유로워질 수 없다는 것. 내 몸이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는 것. 그리고 같은 노력이라면 자는 동안에도 일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지금 블로그를 쓰고,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하는 이유가 바로 그겁니다. 강책임은 더 이상 시간을 팔지 않습니다. 콘텐츠를 쌓습니다. 자는 동안에도 일하는 구조를 직접 만드는 것, 그게 강책임이 생각하는 진짜 투잡입니다.
야간 노동이 건강을 갉아먹는 속도는 생각보다 빠릅니다
야간 근무를 1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면역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이 반복되면서 수면 리듬이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집에 와서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았습니다. 밥맛도 없고, 몸이 항상 무거웠습니다. 그때부터 영양제를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오메가3, 비타민D, 마그네슘. 먹지 않으면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몸으로 시간을 파는 투잡은 결국 건강 비용이 함께 올라갑니다. 번 돈으로 다시 몸을 관리해야 하는 아이러니입니다. 투잡을 선택할 때 수익만 볼 게 아니라 건강 유지 비용과 시간의 가치까지 함께 계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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